오늘 암벽장에 내려 갔더니 간만에 양은정 강사의 얼굴이 활짝 펴져있다. 무슨 좋은 일 있냐고 했더니 우수 직원으로 표창을 받았단다. 우와 잘 됐다.

 

 

지난 10개월간 맨 땅에 헤딩해가며 불모지였던 반트 암벽장을 체육관내 인기 시설로 탈바꿈 시킨 노력을 회사에서 드디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작년 9월 초 두어명의 이용 회원 밖에 없던 암벽장을 맡아, 암벽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여 많은 회원들을 암벽에 입문 시키고, T-Gorilla 란 우리팀을 만들어 노스페이스 암벽대회에도 출전 시키고, 시설을 보강하는 등 꾸준히 노력을 한 끝에 회원들 사이에 입소문까지 더해져 이제는 강습 시간이 꽉 찬 것은 물론 강습 대기 인원이 20여명에 이를 정도로 암벽장 활성화를 이루어 낸 것이다.

 

 

이제는 암벽 벽면을 증설하고 강사 선생님들을 추가로 모셔야먄 회원들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정말 대단한 성과다. 그러기 위해서 낯선 조직, 생소한 환경 속에서 혼자 얼마나 속을 끓여가며 고생했을까가 눈에 선하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역시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어디가 달라도 다르구나란 생각이 든다. 양은정 선생님 화이팅 !!

 

 

우리나라 여자 암벽 1세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고 보통은 다들 은퇴할 나이임에도 아직 현역으로 후배들과 대회에서 겨루는 걸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고, 우리 암벽장에서의 강사 생활로 개인 훈련 시간이 거의 없을텐데도 말이다.

 

 

옆의 사진은 지난 6월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아디다스 락스타 볼더링 대회에 출전했을 때의 동아일보 기사다. 기사의 등반 사진으로 수 많은 선수 중에 양 선생님의 경기 모습을 선택한 걸 보면 동아일보 기자라 그런지 역시 보는 눈이 있다ㅋㅋ^^

 

우리나라 여자 암벽계의 최고참 국가대표로부터 배우는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favor가 많다. 현재 암벽 세계 챔피언인 그 유명한 김자인 선수를 우리 암벽장으로 놀러 오라고 부르고 -- 덕택에 그날 내 운동화에 김자인 선수의 사인을 받았다 --- 사인이 정말 앙증맞다 ㅋㅋㅋ 

 

그뿐이랴?  노스페이스 대회에 나가서 김자인 선수와 아는 척하며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말이다.

 

 

양은정 선생님이 우리 암벽장에 처음 부임하는 날, 리드 10.b 코스를 시범 등반 하는 걸 스마트폰으로 살짝 찍어둔게 있다. 양선생님의 여유 넘치는 멋진 등반을 함 보시라 ~~

 

 

 

Posted by ski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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