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마침 우리 화설회의 스키 본거지인 용평에서 열리는데다 페스티벌 성격의 대회라니 시합에 나간다기 보다는 놀러가는 기분으로 가자고 화산차 친구들을 꼬드긴 결과, 나는 DH 와 슈퍼D 두 종목에, KYD 와 Jay 는 수퍼D 한 종목에, 그리고 신교수는 수퍼D와 XC 두 종목에 참가 신청을 하였다. 

 

   (레드와 뉴레드 슬로프 사이에 조성된 다운힐 코스 중간)

 

목표는 나이 제한 없이 다 같이 경쟁하는 다운힐과 수퍼 D 종목은 하위 20% 를 면해보는 것이고, 신교수의 XC 부문은 50세 부터 57세 부문인 Grand Master II 부가 따로 있어 어느 정도 상위권에 들면 좋겠다고들 기대해봤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사전에 코스 답사를 가기로 했다. 소풍겸해서 ㅋㅋ

 

Jay, YD, 신교수 그리고 나 이렇게 아침 7시20분에 Jay 의 집에 모여 카니발 짐칸에 잔차 4대를 잘 분해해서 싣고 출발했다.

 

추석을 얼마남지 않은 주말이라 그런지 고속도로가 생각보다 밀려 문막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먹고 10시 40분 경에나 간신히 도착했다.

 

자전거 조립하고 대회본부가서 곤도라 및  리프트 무료 이용 스티커를 받아 핸들바에 붙이고 레인보우 올라가는 곤도라 앞에 서니 벌써 11시가 훨씬 넘어 버렸다. 점심 전에는 아무리 빨리타도 곤도라 한번 타는 것으로 끝날 거 같다. -_-

 

주위를 보니 오늘 연습하러 온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Super D 나 DH 에 출전하는 선수들 뿐이다. 사실 다른 코스야 미리 사전 답사할 필요가 없는게 사실이지만. 면면들을 보니 다들 셔틀 라이딩으로 DH 에는 도가 튼 젊은이들 뿐 우리같이 나이 지긋한 선수들은 한두명이나 눈에 띨까 말까. 그래도 그들은 다 DH 전용 차다. 우리는 All Mountain 차라 장비부터 벌써 주눅이 든다.ㅎ

 

Super D 코스는 총 6.2 km 정도로 20~25분 정도 소요 되는 것 같다. 레인보우 정상에서 차도를 타고 1.5Km 정도 달리다가 중간에 능선 싱글길로 1.2Km 정도를 업다운하면 골드 정상이 나오고, 여기서 골드 차도를 1.5Km 달려 레드 정상에 이르면 뉴레드와 블루 사이에 조성된 마지막 싱글구간 2km 를 타고 드래곤 프라자 위의 골인 지점에 도착한다.

 

 

레인보우 차도 중간부터 골드 정상까지의 상글 길이 반은 끌바를 해야하는 바위 투성이의 좁은 길이다, 엄청나게 체력을 소비하게 만든다, 임도 구간 또한 워낙 돌이 많은 데다가 중간에 배수로와 급코너가 꽤 있어 맘 놓고 달리기에는 한계가 있고 역시 다리의 버티는 힘을 엄청 소모하게 만든다. 이날 비가 계속 뿌리고 안개가 낀 상황에서 레인보우 차도 구간은 시속 40Km 정도로 골드 구간은 44Km 정도로 달릴수 있었다.  레드 정상부터 그린피아 앞 주차장 까지의 싱글 길은 DH 와 겹치는 구간으로 약간의 급경사, 급커브, 점프, 요철 구간 등을 잘 섞어 놓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게 세팅되어 있다. 이 구간은 위 능선과 달리 잠깐씩 시속 30km 이상을 중간에 3번인가 찍어가면서 달릴수 있는 테크니컬 구간이다.

 

오전에 곤도라 타고 슈퍼D 한번 타고 내려오니 벌써 12시가 넘어 점심 시간이다. Jay 가 아침부터 정정스레 싼 김밥과 교촌 치킨에 YD  가 사온 족발로 아무도 없는 드래곤프라자 1층 카페테리아에서 먹었다. 꿀맛이다.ㅋㅋ

 

 

1시부터 다시 레인보우 정상으로 올라가 해발 1460M 에서 750M 까지의 임도 + 싱글 6.2 km 를 20여분에 내려오고는, 그 이후부터는 RED 리프트를 이용해서 DH 싱글 구간만 5번인가 계속탔다. 실제 DH 코스에서 시작부분 차도 500미터 생략한 레드 정상서 출발한 연습  기록이 계속 4분 이내라 실제 대회 때 실수만 안하면 하위 10 프로는 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ㅋㅋ

 

시간이 금새 흘러 리프트 운행을 중단하는 3시가 되서 라이딩을 마감했다. 더 타래도 탈 힘이 없다 ㅋㅋ 너무 이른 시간이라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저녁을 도착해서 먹기로하고.

 

여주까지는 잘 빠지더니 여기부터 호법까지 계속 막힌다. 막히는 걸 피해보자고 저녁을 신교수 초등학교 동기가 하는 수원의 한식집으로 가기로했다. 가보니 웬걸 아주 훌륭한 한식 고기집이다. 생등심과 생갈비를 국산 참숯에 서빙하는데 고기의 질이 아주 훌륭하다. 정취가 흐르는 한옥도 그렇고 무엇보다 정원의 소나무들이 일품이어 사진 몇장 남겼다. 

 

 

 


아주 잘 먹고 집에오니 8시반 정도. 피곤하기는해도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며칠 뒤 ClubDH 사진 게시판에 전문 사진작가들이 찍어 올려논 사진에서 우리 사진도 몇장 찾을 수 있었다. 프로의 솜씨로 담은 우리 라이딩 사진과 라이딩 외의 순간에 내가 찍은 일상의 사진들이다. 즐감 ~

 

먼저 내 사진 2장

 

 

 Jay 사진 2장

 

 신고수 사진도 2장

 

 그리고 KYD

DH 코스를 타기 위해 RED 리프트를 이용하면서 찍은 사진들

 

 

 

레인보우 정상에서 수퍼D 출발 전

 

 

다 내려와서 주차장에서 ㅋㅋ

 

 

다음 주에 본선 대회를 기대하시라 ~~~

Posted by ski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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