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밴쿠버 North Shore 에서의 첫 라이딩은 Burke Mt. 이다.

 

포트 코퀴틀람에 위치한 산인데 4~50 분 빡센 업힐 내지는 끌바를 한 후 XC에 가까운 다운힐로 1시간 30분 이상 내려올 수 있는 그런 코스다. 40분 업힐에 1시간30분 다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비결은 차 한대를 다운힐 끝나는 지점에 주차하고 다른 차로 중간 이상까지 길로 올라가서 거기부터 업힐을 시작하는거였다.ㅋㅋ 끝나고는 물론 위에 대논 차를 가져와야되는 수고는 해야되지만 우리 스타일에는 딱 좋은 정말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아침 7시반 Port Coquitlam 의 Coast Meridian Rd. 와 Prairie Ave. 교차점의 Arms Pub 주차장에 모인 오늘 일행은 올마, 키네틱, 린다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다. 일단 각자 자기차로 Victoria Dr.를 따라 최대한 올라간 지점에 차를 주차하고, 키네틱의 차에 잔차 4대와 함께 다 같이 타고 작은 소로를 따라 산 중턱까지 올라가서 주차한 후, 거기부터 업힐을 시작했다.

지도 상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사실 난 그저께 밴쿠버 도착하여 어제 밤도 시차로 2시간밖에 못잔터라 체력이 심히 걱정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작부터 고생길이다. 남들은 다 타고 올라가는 업힐을 숨이 턱 끝까지 차서 헥헥대며 끌고 올라갔으니...ㅉㅉ

 

그뿐이랴 다운힐 시작한지 딱 10분만에 팔뚝이 펌핑되어 앞 핸들 조정은 물론이고 브레이크를 잡을 힘이 없어졌으니 그야말로 산 넘어 산. 아무 것도 아닌 장애물을 넘기가 무섭게 핸들이 흔들려 쳐박기 일수에 일행들 진행 속도를 따라 갈 수가 없다. 이거 완전 노땅의 민폐랄 수 밖에.....

 

오죽하면 중간에 다시 약간의 업힐이 나타나는데 캐나다 여자애인 Linda 가 나더러 아까처럼 빡센 업힐이 아니라 경사가 약하니 넘 걱정하지 말라구 놀린다. 이거 완전 개쪽이다 ㅋㅋ

 

코스는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 north Shore 답지 않게 아주 mild 하다. 약간 험한 코스와 스키니가 적절하게 섞여있지만 전반적으로 참 부드러운 흙길이라 컨디션만 좋으면 정말 신나게 탈 수 있는 그런 trail 이다. 실제 8시부터 라이딩 시작해서 10시 좀 넘어 끝이났다. 아주 효율적인 코스지만 North Vancouver 인 우리 집에서는 갈 때 한 40분, 올 때는 1시간이 좀 넘게 걸린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ㅋㅋ

 

어쩃거나 이번 휴가에서 North Shore의 첫 라이딩은 이렇게 망신살과 함께 시작했다, 첨부한 동영상은 Burke Mt. 의 특징이 잘 나오게 편집해봤는데, 1시간 이상 찍은 Gopro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정말 막노동 찐하게 했는데도 결과물은 별루다 -_- (일단 올렸다 지웠는데 나중에 다시 올릴 예정)

Posted by ski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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