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계산 라이딩에 꽂혀서 시간만 나면 한바퀴씩 도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에서 슬슬 양재천 따라 달리면 20분 만에 청계산 들머리에 도착하나 우면산 도는 것보다 훨씬 access 가 편하다. 그뿐이랴 산세도 좋아서 우면산 타는 것과는 기분이 다르다.ㅎㅎ


청계산 라이딩은 개나리골로 up (+옥녀봉 능선따라 300미터정도 더 up) 한 뒤, 바람골 down / 개나리골 down / 화물터미널 down 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보통 3바퀴 정도 탄다~^^


개나리골 등산로는 현대백화점 고객용 주말농장인 대원 농장 입구에서 출발하는 데, 옥녀봉 중간 능선까지 완만한 700미터로 중간에 등산객도 없거니와 한 20분이내로 거의 대부분을 타고 올라갈 수 있어 업힐코스로는 최적이다. 


화물터미널부터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서 300미터만 옥녀봉쪽으로 더 올라가면 바람골 입구가 나온다. 이 바람골로 다운하면 대원농장 바로 뒤로 다시 내려가게 되는데, 요 딱 1km 짜리 바람골 등산로가 다운힐에는 아주 백미다. 좁은 싱글 길로 계속 이어지는 타이트한 코너링, 높지는 않아도 까다로운 드롭의 연속, 중간 중간의 편하지 않은 경사 등으로 속도를 내서 달릴수도 없고  단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정말 재밌는 코스다. 더구나 여긴 주말에도 등산객이 거의 안 다니니 그야말로 나의 꿀단지 코스다~ㅋㅋㅋ


그런데 이 바람골을 누군가 Strava 에 구간 등록을 해놔서 다운힐 기록이 표시된다.  기록을 찾아보니 보니까 내가 신경안쓰고 탄 기록이 5분 정도고, 최고 기록은 Osiris 란 라이더의 4:00 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탈 떄는 신경 좀 써서 타야겠지? ㅋㅋ


근데 그 얼마 뒤 마음먹고 달린 결과가 4분 25초가 나왔다. 중간 갈림길에서 다른쪽으로 잠깐 잘못 내려가다가 아차차 다시 끌고 올라와서 늦어진거다.ㅠ  


그렇다면 충분히 1위 (KOM) 가능성이 있으니 담번엔 헷갈리지 말자 다짐하고 썌렸는데, 아니나 달라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상처만 얻구 기록도 4분 54초인가루 뒷걸음질 쳤다....ㅠㅠ


하지만 얼마 뒤 드디어 기회가 왔다. 10월6일 비로 라이딩이 취소된 관계로 7일 일요일날 혼자 슬슬 잔차를 끌고 청계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좀 잘 달려봐야지 마음먹으면서...ㅋㅋ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단 개나리골 다운을 먼저 한번 하고 다시 바람골까지 업힐했다. 


이번엔 빨리 달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Flow 를 잃지말고 실수없이 타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닥 빠르지는 못했지만 다행이 중간에 실수 없이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다운했다.  역쉬 결과가 좋다.


3분 58초 ㅋㅋㅋㅋ   간만에 바람골 King of Mountain 을 획득했다 !!!

당분간은 여기서 더 달리지는 않으련다. 누군가 다시 KOM 을 뺏어가라구~~    그러구 나면 또 다시 KOM 을 찾아 오기 위해서 또 더 달릴것이다~^^


아래는 해당 구간에 대한 자세한 분석 Data 니 참고하시라~





Posted by ski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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