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에 밴쿠버로 휴가가면서 이번에는 Whistler Bike Park에 가서 다운힐 라이딩도 하고 그 유명한 밴쿠버의 North Shore Trail도 제대로 한번 타보자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먼저 1주일에 C$300 정도 하는 MTB 렌트 비용도 아끼고 험한 코스에선 아무래도 손에 익은 자전거가 유리하니까 Air Canada에 추가 요금 C$50 을 내고 자전거를 가지고 가기로하고 친구한테 자전거 전용 Louis Garneau 가방을 빌려 핸들바, 페달, 안장을 풀고 앞바퀴를 분리해서 잘 포장했다. 사실 내 Giant Reign 0 는 앞 140mm 뒤 6" 트래블의 올마운틴 자전거라 Whistler 나 North Shore의 free ride trail 에서는 프리차나 딴힐차가 더 좋겠지만 돈 아껴야지 ㅋㅋ....
척추보호대를 제외한 상체 가드와 무릎보호대, 글구 XC 헬맷을 챙겨 갔는데 보호대는 다 가지고 가고 특히 풀페이스 헬맷을 가져갔어야되는데 ㅉㅉ 결국 Whistler에서는 유일하게 XC 헬맷을 쓴 사람이 되고 말았고 North Shore 에서도 풀페는 꼭 필요한 장비였다 -_-
Whistler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했고 North Shore (Fromm Mt., Seymour Mt., Cypress Mt., Burnaby Mt. )에 대한 정보는 http://nsmba.ca/ 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서 모으고 탈 만해 보이는 트레일의 트랙 로그들을 찾아 아이폰의 GPS 프로그램 (MotionX GPS)에 담았다. 해당 지역의 등고선이 표시된 지도 (MotionX-0 Terrain)도 미리 다운로드 받아 MotionX의 FOLLOW 기능을 해외에서 3G 데이터 로밍을 막은 상태로도 사용 할 수 있게 준비하고.... $2.99 짜리 프로그램이 전세계의 산에서 Navi 기능을 추가 통신 비용없이 제공할줄은 정말 몰랐는데. 정말 대박이다 !!
작년에 같이 탔던 DAUM의 밴쿠버 자전거사랑 동호회 ( http://cafe.daum.net/vanza ) 분들께 연락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특히 부루루님이 많은 수고를 해줘서 정말 멋진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Thanks you guys !!
드디어 7월 11일 일요일 설레는 마음을 진정 시키며 장비 챙겨 아침 8시 West Vancouver 의 Park Royal Mall 주차장에서 부루루님, 지홍님, blue님, Park님을 등을 만나 캐리어가 달린 차 2대에 나눠타고 Whistler 를 향해 아름답기 그지없는 Sea to Sky Highway 90Km 를 달렸다. 10시 경에 도착했는데 지난 동계 올림픽 때 주차장을 포장했다고 주차비 $12 을 받는다. 헐..
다들 보호 장구로 완전 무장하고 잔차로 리프트권 사러 가는데 온 동네에서 나만 헬맷이 풀페가 아니어서 졸라 쪽팔린다-_- 아침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곤도라와 리프트를 운행하는데, 신용카드만 내서는 안되고 그 앞에 비치된 모든 위험은 내 책임이라는 서류에 사인해야 된다. 요걸 백팩에 달고 곤도라에 두 명씩 잔차와 같이 타고 올라갔다. 나중에 리프트에는 4대씩 자전거만 싣고 그 다음 리프트에 4명씩 같이 타고 올라갔다. 제법 쓸만한 시스템이다.
저녁 7시 반까지 중간에 점심 1시간 반을 제외하고는 정말 정신없이 탔다. 각종 점프, 롤, 스키니, 드롭, 타이트 스위치 백, berm, steep, technical 등이 어우러진 정말 잘 만들어진 환상적인 다운힐 코스다. 모든 트레일의 입구에는 이름과 함께 그린, 블루, 블랙, 더블 블랙으로 난이도를 표시한 표지판이 붙어 있고, 위험한 구간의 경우 그 직전에 DROP 이라는 노란색 경고판이 붙어 있거나 길 양쪽에 빨간색 깃발이 땅에 꼽혀 있어서 주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어느 한 구간도 마음 놀 곳이 없다.
명불허전 !!! 과연 Whster Bike Park 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이유가 확실히 있는 것이다.
이날 탄 트레일의 이름은 Crank it up. Heart of Darkness, Lower A-Line, Dirt Merchant, Freight Trail, Part of Blue Velvet, Part of Canadian Open DH, Duffman, Mid section of No Joke, In Deep, Fatcrobat, Clown Shoes, Crabapple Hits, Upper Joyride, Schleyer, Too Tight, Captain Safety 등 이고 아래 동영상에서 그 모습들을 간단히나마 볼 수 있지만, 사실 어느게 어느거 였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Survival 이 목적이었기 떄문에 ㅋㅋㅋㅋ
위 동
위 영상은 부루루가 HD Gopro 헤드캠으로 찍은 약 3Gb 정도의 동영상을 내 보관용도로 다시 편집한 것이다.
부루루가 편집한 다른 다양한 장면이 훨씬 더 많은 7분여짜리 HD 동영상은 요기 Vimeo 사이트 에 있고 ( http://vimeo.com/13428001), 만일 vimeo 동영상이 버벅거릴 경우는 저화질로 유튜브에서도
( http://www.youtube.com/watch?v=bRBGKnPIMps ) 볼 수 있다.
중간 중간에 사진도 몇 장 찍었다. 7월 인데도 군데 군데 눈이 있는 것이 보일것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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