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Express

2012. 8. 6. 화산차 6주년 생일파티와 3년만에 재회한 Xavier

skimania 2012. 9. 8. 01:38

2006년 8월초 친구 몇명과 같이 산에서 자전거를 타보자고 처음 모여 우면산을 오르고 그 모임 이름을 화산차 (Team Volcano) 라고 붙인 이래, 매주 토요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에서 라이딩을 해온 게 벌써 만 6년 - 약 300회의 공식 라이딩을 화산차 친구들끼리 해왔다.

 

우리는 이 화산차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첫 라이딩이 있었던 8월초에 화산차 생일 파티를 열어 자축하는데, 이번이 벌써 6번째 생일 파티다.

 

  

8월 6일 토요일 저녁 6시반으로 정하고 화산차 카톡 채팅방에 공지했더니 처음엔 12명 정도 온다더니 최종 16명 - 황장문인, Jay, 소백, Ike, YD, 신교수, 나수석, MK, 허교수, 통뼈, 늙은보더, 고니, 무딘날, 조박, kchoe, 그리고 나 - 이 참석하겠다고  연락오고, 실제 한명도 빠짐없이 16명이 전원 참석했다.~^^

 

이번 생일 파티는 Jay 와 의논해서 "몸 보신" 파티로 준비하기로 했다. 이 찜통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메뉴 - 민어회 와 토종닭 백숙 -를 준비하고 술은 좋은 술을 갖고 오는 것으로, 예산은 1인당 3만원 수준으로 하되, Jay 가 딸의 혼사 답례 기념으로 총 예상 비용 50만원중 30만원을 쏘고 나머지를 각자 1/N 부담하는 것으로 미리 정했다.

 

근데 이 가격에 이런 메뉴를 술도 갖고 가서 먹는 조건으로 제공할만한 퀄리티 있는 음식점을 찾기가 어려워 고민하다가  기금회가 단골로 7~8년 다니고 있는 한정식집 "빛고을(02-564-3939)"에 얘기했더니 흔쾌히 그러겠노라한다. 남도 음식을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맛을 내는 집이라 가격대가 싸지는 않은데, 손님이 뜸한 토요일 저녁으로 딜한 덕에 파격적인 가격에 제대로 잘 준비해주겠단다.

 

일단 술은 코키지 차지 없이 마음껏 갖고 가는 것으로 하고, 한정식 4인상 4개를 차리는데 상마다 민어회 각 대짜 한접시와 토종닭 백숙 한마리에 민어 매운탕과 녹두 닭죽을 넉넉하게 제공하고 기본 상차림은 무한 리필하는 것으로 두당 3만원씩 48만원에 tip 2만원 해서 총 50만원으로 Deal !!  그외에 맥주 등 추가 술이나 추가 요리 주문은 별도로 계산하는 것으로.

 

한 여름 밤을 좋은 술과 특선 보양식으로 다들 맛있게 배터지게 먹었는데, 빛고을 대표 메뉴로 벽에 붙어 있는 "보리굴비" 를 본 몇 몇 친구가 보리굴비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서울서 이거 제대로 하는데가 없다고 갑자기 꼭 맛을 함 봐야겠다고 바람잡은 덕에 상마다 한마리씩 추가 주문이 들어가고 더운 날씨로 맥주가 많이 땡겨 예산에서 10만원 초과된 60만원으로 행사를 마감하고 1인당 2만원씩 걷었다.

 

다들 음식 맛에 만족하고 퀄리티에 비해 너무 저렴한 가격에 또 한번 만족하고 이래저래 행복한 하루 였다. ㅋㅋ

 

황장문이이 가져온 꼬냑, 허교수가 가져온 데낄라, 무딘날이 가져온 와인에 시원한 맥주로 6주년 건배를 이어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중간의 6주년 케이크 커팅 등 아래 사진을 보면 더 이상의 얘기는 불필요할 것이다.^^

 

 

 

 

 


참 그날 오전에는 6주년 기념 라이딩을 태봉산에서 가졌다. 아래 증명 사진이다.

 


그런데 매년 생일 파티때 항상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71명예회원 Xavier다. 처음 3년간 거의 한주도 안 거르고 같이 라이딩 했는데 2009년 여름에 홍콩으로 승진 발령이 나 떠나간 우리 화산차 멤버다. 마침 이 친구가 3년만에 한국에 온다고 연락이 와서 화산차 원조 4인방과 8월 26일 일요일 저녁을 같이 했다.

 

Ike 가 일로 빠져서 Xavier, Jay, 소백, 나 이렇게 4명이 모여서 역시 빛고을에서 육전, 민어매운탕 등을 즐겼다. 특히 Xavier를 위해 게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와 Jay의 특제 김밥을 따로 준비해서, 끔찍하게 고생했던 폭우속의 남한산성 라이딩과 "No Mud No Glory" 정신을 같이 추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ㅋㅋㅋ

 

자리를 옮겨 That Coffee 에서 팥빙수로 마감하면서 갑자기 아포가토가 떠올라서 에스프레소를 한잔 사다가 팥빙수에 부어 넣으니 이게 맛이 환상이다. 이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다들 더 더욱 기분좋게 3년만의 해후를 마무리했다.